광명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행사를 준비하면서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한 것과 관련,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5일 시와 공직협에 따르면 시는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정월대보름 행사를 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하면서 쥐불놀이, 지신밟기, 굴렁쇠굴리기 등 각종 행사는 물론 각 동 소속 10여개 농악팀까지 초청하는가 하면 근무시간에 공무원들까지 대거 동원했다.
이에 대해 공직협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시장과의 정기협의시 다수의 직원이 동원되는 행사에는 사전협의를 해야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정월대보름 행사에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그것도 민원인들의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근무시간에 공무원들을 동원한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공직협은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시의 일방적인 공무원 동원을 공식 해명하고 사과문을 게재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광명=배종석기자 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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